악동뮤지션, SBS ‘K팝스타 2’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7일 18시 49분


방예담 제쳐.."여기까지 올라올 줄 몰랐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의 우승자는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으로 결정됐다. 악동뮤지션은 이찬혁(18)·수현(15) 남매로 이뤄진 듀오다.

7일 오후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생중계된 'K팝스타2' 결승전에서 악동뮤지션은 방예담을 제치고 우승했다.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여기까지 올라올 줄 몰랐고, 톱10이 정말 잘했는데 이분들을 제치고 온 게 실감이 안 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수현도 "저희가 여기 있을 만한 사람이 아닌데 우승을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날 결승전은 두 '천재'의 대결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악동뮤지션은 경연을 통해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라면인건가' 등 개성 있는 자작곡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들이 발표한 곡들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데뷔 전부터 인기를 누렸다.

또 방예담도 12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빼어난 노래 실력과 발전하는 무대 매너로 '천재' 소리를 들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시즌1에서도 주어진 '노래 바꿔 부르기'와 '심사위원 추천곡 부르기' 미션이 진행됐다.

먼저 악동뮤지션은 방예담이 본선 첫 무대서 불러 '리틀 마이클 잭슨'이라는 평을 받은 핸슨의 '음밥(MmmBop)'을 재해석했다.

이어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편곡해 서바이벌 오디션 과정에서 겪은 자신의 경험을 담아 표현했다.

심사위원들은 "'음밥'을 예담 군이 불렀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불렀다", "지금까지 악동뮤지션이 한 모든 무대를 통틀어 가장 자연스러웠다" 등 극찬을 받았다.

한편, 방예담은 타미아의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와 컬처클럽의 '카르마 카멜레온(Karma Chameleon)'을 열창했다.

그러나 심사위원 점수와 시청자 문자투표를 합산한 결과 악동뮤지션이 최종 우승했다. 우승자인 악동뮤지션은 데뷔 기회와 함께 상금 3억 원, 자동차를 받게 된다.

준우승한 방예담은 "우승은 못했지만 할 수 있는 무대는 다 했다"며 "좋은 무대를 보여줬고 후회가 없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시즌1 우승자인 박지민이 포함된 그룹 피프틴앤드(15&)가 컴백 무대를 가졌다. 또 MC 윤도현과 라쿤보이즈·유유(YouU)·이천원 등 톱10 참가자들은 특별 공연을 꾸미기도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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