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혁, ‘퇴마록 외전’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등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8일 14시 50분


1990년대 '퇴마록 붐'을 일으켰던 이우혁(48) 작가의 '퇴마록 외전-그들이 살아가는 법'이 최근 출간됐다.

'퇴마록' 첫 출간 20주년을 기념해 나온 '퇴마록 외전' 소식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은 들뜬 분위기다. 예약 판매만으로 알라딘 종합 톱 10안에 오르는 등 각종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더니, 교보문고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퇴마록'의 옴니버스 단편집인 '퇴마록 외전'은 본편의 굵은 줄기에서 벗어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주요 사건 이면에 있던 퇴마사들의 인간적인 면모나 생활상, 이야기와 이야기를 잇는 연결고리, 간략하게 언급만 되었을 뿐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과거, 퇴마사 주변의 인물들이 겪는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퇴마록'에 열광했던 독자들에게는 일종의 보너스라고 할 수 있다.

책에는 모두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현암과 박 신부와 준후가 한자리에 모여 퇴마행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그들이 살아가는 법', 현암과 박 신부의 첫 번째 퇴마행을 그린 '보이지 않는 적', 준후가 처음 학교 가던 날의 사연을 담은 '준후의 학교 기행', 현암과 승희의 풋풋하지만 조금은 슬픈 데이트 이야기 '짐 들어 주는 일', 주기 선생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생령 살인' 등으로 엮여 있다.

이와 함께 '퇴마록'이 또다시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우혁 작가가 직접 기획과 시나리오 초안을 작업할 예정이다. 앞서 '퇴마록'은 1998년 영화화 했으나, 책과는 따로 도는 이야기로 팬들에게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는 이 작가가 나서 작가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하게 된다.

출판사 관계자는 "영화기획은 3부작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원작 스토리보다는 현재 시점을 배경으로 한 영화 자체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구상하고 있다"며 "이번 '퇴마록 외전'에 영화화로 계획 중인 스토리와 같은 맥락에 있는 단편이 실려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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