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ro]실외운동 나갈 때 알맞은 복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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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2일 03시 00분


러닝, 에어로쿨 운동복에 충격흡수 신발
워킹, 스타일리시 차림으로 한껏 멋내요

프로스펙스 제공
프로스펙스 제공
지난해 시작된 ‘운도남녀’(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도시 남성과 여성) 열풍이 올봄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시간을 들여 먼 산으로 떠나는 대신 집과 가까운 산책로에서 가벼운 걷기와 뛰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아웃도어 업체들도 이에 맞춰 최근 다양한 워킹, 러닝 관련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이야기지만, 운동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에 맞는 복장을 갖추는 일이다. 먼저 러닝인지, 걷기인지 확실하게 구분해 목적에 맞는 신발을 골라야 한다. 옷은 몸에 잘 맞고 운동할 때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부상 위험도 최소화시켜 줄 수 있어야 하고, 여기에 땀을 잘 배출해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면 더 좋다.

러닝 때는 가볍되 든든하게

4월이지만 아직은 바람이 차다. 러닝을 하고 몸이 따뜻해질 것으로 생각해 무작정 옷을 얇게 입고 나왔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변덕스럽기 때문에 가벼운 수준의 레이어링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반팔과 반바지를 입되,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방출하는 원단을 사용한 셔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에어로쿨(aerocool)’ 같은 소재가 있다. 프로스펙스에서 새로 출시한 러닝용 티셔츠와 반바지에도 사용된 바 있다. 상대적으로 어두운 새벽이나 저녁 시간대에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등에 빛을 반사하는 소재나 무늬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해야 안전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러닝화는 충격 흡수와 추진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선택하면 된다. 러닝화는 워킹화와는 달리 뒤꿈치 쿠션이 바깥쪽에 더 많이 분포하도록 제작된다. 우리 몸이 받는 충격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요즘은 뒤꿈치가 먼저 닿을 때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앞꿈치나 발 중간 부분을 땅에 먼저 닿도록 하는 러닝 방법을 유도하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운동할 때 추진력을 더해주는 요소를 더하기도 한다.

프로스펙스 ‘알 라이트 핏’.
프로스펙스 ‘알 라이트 핏’.
프로스펙스의 러닝화 ‘알(R) 라이트 핏’은 우리 몸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추진력을 최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러너로 하여금 ‘미드풋 스트라이크 주법’(발바닥 중간으로 착지하도록 하는 러닝 방법)을 사용하도록 돕는 디자인은 충격 완화를 위한 것이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올바른 러닝화를 신어야 부상 위험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접지력이 강한 밑창은 추진력을 높여준다.

워킹 복장은 스타일리시하게

워킹을 위한 복장은 상대적으로 고민이 덜하다. 러닝에 비해 땀이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기온과 날씨에 맞는 복장을 갖춰 입으면 운동이 끝난 뒤 추위에 시달릴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단, 러닝에 비해 몸이 데워지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반팔을 입기는 조금 이르다. 가벼운 소재로 된 트레이닝 재킷 등을 입으면 적당하다.

하의는 몸에 잘 밀착된 레깅스 등을 선택하자. 우수한 신축성 덕분에 높은 활동성을 보장해줘 워킹에 적합하다. 요즘은 흡습속건 기능과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춘 ‘연아 스커트 레깅스’ 같은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레깅스는 여름철 피부가 그을리는 것을 피하고 싶은 여성들에게도 적합하다. 각선미를 살려주는 스타일링은 보너스다.

워킹화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편안함이다. 쿠션이 뒤꿈치에 고르게 퍼진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발의 피로감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디딜 수 있게 해주는 신발이 좋다. 최근에는 재봉선을 최소화해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데 중점을 둔 워킹화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프로스펙스 ‘더블유(W) 라이트 레이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의 무게는 215g(240mm)인데, 이는 가벼운 워킹을 도울 수 있도록 일반적인 워킹화보다 무게를 가볍게 한 것이다. 여기에 ‘무브 프레임 플레이트’를 채택해 발목 뒤틀림을 막아주고 피로감도 덜어준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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