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소설로 그려낸 19세기말 유럽의 사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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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7일 03시 00분


◇특성 없는 남자 1, 2/로베르트 무질 지음/안병률 옮김
1권 344쪽·2권 336쪽/각권 1만2500원/북인더갭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와 더불어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앞서 국내에서 두 차례 번역 출간됐지만 절판됐다. 오스트리아 작가인 무질은 수학자인 주인공 울리히를 앞세워 19세기 말 유럽에서 활발했던 과학철학 심리학 생철학 군국주의 민족주의 사회주의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와 성찰을 소설 형식으로 담았다. 무질은 이런 독특한 전개방식을 ‘에세이즘’이라 칭하며 “인간의 내적 삶이 결정적인 사유를 통해 추출해낸 단 하나의 변할 수 없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특성 없는 남자#소설#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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