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조선인 박연 상, 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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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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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박연 상, 하
(홍순목 지음·알에이치코리아)=1627년 조선 인조 때 폭풍으로 표류하다 조선 땅을 밟은 네덜란드 출신의 얀 야너스 벨테브레이. 귀화해 ‘박연’이란 이름을 갖고 조선인 여자와 결혼한 뒤 무관으로 살아갔던 그의 일생을 그린 장편소설. 각권 1만2000원.

꽃은 꽃을 버려서 열매를 얻는다(민병도 지음·목언예원)=시조시인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예술과 함께한 삶 속에서 깨달은 잔잔한 성찰들을 모은 수필집. 1만 원.

아들아, 아빠를 닮지 마라(윤여수 지음·열린세상)=19년 동안 기자로 일한 40대 아빠가 아들과 딸에게 자신의 결함을 털어놓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솔직담백하게 아빠로서의 속내를 이야기한 김조광수 영화감독, 가수 타이거JK 등의 인터뷰도 담겼다. 1만3000원.

마음살림(김석종 지음·위즈덤하우스)=선승 27명의 마음 다스리는 자세를 소개한 책. 3년간 하루 9시간 참선으로 췌장암을 극복한 설정 스님, 당신의 열반을 예감하고 한 달 전 제자들의 절을 다 돌아본 혜정 스님처럼 혹독한 수행담과 드라마틱한 인생사가 모였다. 1만4800원.

한국 사회 불평등 연구(신광영 지음·후마니타스)=전통적으로 불평등은 서로 다른 계급 간에 나타나는 것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30여 년간 한국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연구해온 저자는 계급과 성별, 세대 내 불평등 역시 급격히 심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1만5000원.

윤리, 세상을 만나다(도성달 지음·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하의 실종’ 패션, 아이돌 가수, ‘엄친아’ 콤플렉스, 성매매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38가지 사례를 통해 윤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한다. 1만6000원.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외 9인 지음·그린비)=19세기 미국 노예제부터 현대 국제 노동 분업에 이르기까지 서발턴(Subaltern·하위주체)의 개념과 역사에 관한 성찰을 담은 책이다. 미국 컬럼비아대의 스피박 교수가 1988년에 발표한 동명의 논문을 기초로 페미니즘, 문학 비평 등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연구한 서발턴에 대한 학술적 성과를 함께 엮었다. 3만 원.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폴라 스테판 지음·글항아리)=과학자의 밥벌이를 둘러싼 국가와 기업의 개입, 특유의 과학 연구 문화를 심층 분석했다. 과학자를 포함한 지식 노동자들의 보상심리, 경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와 도표가 풍부하다. 2만2000원.
#꽃은 꽃을 버려서 열매를 얻는다#마음살림#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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