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전통-한방 차에 우리쌀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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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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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즐기는 한국식 디저트

“건강한 기운이 차오르다.”

차오름은 2011년 ‘건강한 한국식 차 문화’를 모티브로 문을 연 한국식 디저트 카페다. 기존 커피전문점과는 다른 카페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한국 전통음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성형 차오름 대표는 “기존의 커피전문점과 차별화하자는 의도에서 우리의 전통차와 독특한 전통 주전부리를 제공하는 디저트 카페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페 차오름의 경쟁력은 다양한 메뉴에서 시작된다. 총 91가지의 다양한 메뉴는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준다는 평가다. 특히 ‘까칠한 날’, ‘산만한 날’, ‘우울한 날’ 등 고객의 컨디션에 맞게 골라 마실 수 있는 다양한 한방차는 음료 이름이 특이해 기억에 잘 남는다. 그리고 어떤 상태에 마시는 차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십전대보차, 생강진피차 등의 전통차는 물론 홍삼라떼, 생강진피라떼, 쥐눈이콩미숫가루 등 건강 퓨전 음료도 있다.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 22가지 약재를 섞어 만든 차오름의 십전대보차는 기와 혈을 보호해 주는 데 효과가 크다고 한다.

차오름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음료라고만 여겨 왔던 전통차와 한방차에 다양한 시도를 접목함으로써 젊은 고객들도 우리의 전통 음료를 즐기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해 우리의 맛을 세계인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차, 한방차가 아닌 커피를 마시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서는 매장에서 바리스타가 직접 제조하는 프리미엄 커피를 메뉴에 넣었다. 게다가 밀크티와 스무디, 생과일주스 등 기존 커피전문점에서 볼 수 있는 음료들도 준비돼 있다.

한국식 디저트를 표방한 웰빙 주전부리 메뉴로는 찹쌀 와플과 우리쌀 토스트 등이 있다. 우리쌀 토스트는 햄과 치즈에 100% 국산 청국장가루를 넣어 만든다. 옛날 빙수와 호박 고구마 등 계절 별미는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매장에서는 모둠 유과 등 선물 세트도 판매한다.

차오름은 현재 총 11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여의도점, 강남점, 대치 포스코점, 인사동점 등 서울에 8개, 전북 군산 수송점과 전남 목포 남악점, 순천 연향3지구점 등 지방에 3개의 매장이 있다. 다음 달 중에 서울에서 강남 삼성점과 대치점, 종각점 등의 문을 열 예정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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