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적시의 붙임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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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5일 03시 00분


○ 이동훈 2단 ● 이희성 9단
예선 결승전 3보(48∼71)

이동훈 2단은 48로 뚫었다. 무척 두터운 모양이지만 49로 다가오자 생각보다 백이 실리로는 크게 얻은 게 없다. 좌변에서 흑이 두텁게 실리를 챙긴 것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초반 좌변 첫 전투에서 흑이 우세를 확보했다. 백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장면이다.

그런 면에서 50은 완착이라 할 수 있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붙여 백 5까지 싸울 타이밍이었다. 일단 하변 흑 집이 깨지고 시작하는 싸움이라 흑도 부담되는 전투이다.

51의 붙임은 흑이 두 칸으로 다가왔을 때부터 노리던 수. 백의 응수가 까다롭다. 참고 2도처럼 백 1로 젖혀 백 11까지 실리를 취하는 것은 흑의 세력이 매우 좋아 흑의 성공. 흑 12로 두어 지키면 흑이 우세한 국면이다.

실전처럼 52 쪽으로 젖히고 두면 53의 끊음은 필연. 57의 장문이 제격이다. 이희성 9단은 65까지 멋진 사석작전을 펼친다. 67부터 71까지 흑의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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