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콤 연구소장 베로니크 델비뉴 박사는 새롭게 출시된 ‘어드밴스드 제니피크’에 대해 “기존 제품보다 안티에이징 성분이 더 진하게 농축돼 있다”며 “피부에 닿는 순간 바로 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랑콤 제공
불황이 지속되면서 신제품보다는 인기를 이미 검증 받은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은 고객들의 신뢰도 역시 높아서 경기와 무관하게 꾸준히 찾게 되기 때문이다. 랑콤의 대표 스킨케어 제품인 ‘제니피크’ 역시 그런 경우다. 랑콤은 최근 기존 제니피크의 성능을 향상시킨 ‘어드밴스드 제니피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랑콤의 안티에이징 에센스 제니피크는 3000명의 전문가가 10여 년의 연구 끝에 2009년 첫선을 보인 제품으로 130여 개의 상을 수상하고 9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300만 명 이상의 여성이 선택한 랑콤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제품으로 꼽힌다.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것이지만 신제품보다 연구개발(R&D) 투자는 훨씬 많이 했다. 이미 사용해 본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더 까다롭게 제품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랑콤은 피부 속 노화를 막는 단백질의 역할을 파악하기 위해 4년여간의 추가 연구를 진행해서 노화 징후를 교정할 수 있도록 피부 속 노화를 막는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 결과 피부 속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성분을 기존 제니피크보다 250% 많이 함유시켰고 24시간 동안 더욱 강력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하게 됐다.
성분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된 케이스로 사용자의 편의도 고려했다. 기존 펌프식 스포이트가 아니라 뚜껑을 비틀면 자동으로 1회 사용량이 나와 매일 똑같은 적정량을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스포이트를 만들었다. 15개월간의 디자인과 기술 개발을 통해 탄생한 장치다.
특히 랑콤은 어드밴스드 제니피크 출시에 앞서 21명의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8주간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4주 후부터 참가자 100%가 피부 장벽이 강화된 느낌을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85% 이상이 피부결이 개선되고 탱탱해졌다고 밝혔고, 80% 이상은 피부가 맑아지고 균일해졌다고 응답했다.
랑콤의 브랜드 매니저 손은실 상무는 “랑콤 인터내셔널 대표인 요세프 나비 사장이 방한했을 때 한국은 섬세한 소비자의 취향 덕분에 제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이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것은 그만큼 한국 소비자의 반응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랑콤 측은 “유행에 따라 수시로 생겼다가 없어지는 제품들 속에서 꾸준한 연구와 기술력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했다는 점은 제품은 물론이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상승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이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제니피크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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