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의 심리학/데이브 그로스먼,로런 W 크리스텐슨 지음/박수민 옮김/624쪽·2만5000원/열린책들
전작 ‘살인의 심리학’으로 살해학(killology)이란 장르를 개척한 저자의 후속작. 현직 군인과 경찰이 경험한 수백 건의 실제 전투 사례를 수집하고 옛 전쟁의 문헌도 연구해 정리했다. 전투 중 나타나는 극도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초점을 맞췄다. 자책과 혐오, 인지왜곡과 공포증의 가장 극단적인 사례들에 대한 치밀한 연구서다. 얼마 전 나온 ‘당신도 전쟁을 알아야 한다’(수린재)와 함께 읽으면 전장의 참혹한 진실에 더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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