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흑의 완승국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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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 2단 ● 이희성 9단
예선 결승전 8보(177∼205)

흑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179는 실착. 참고 1도처럼 흑 1, 3으로 두어야 했다. 백 4, 6으로 두는 것이 최강의 버팀이나 흑 7로 밀면 백이 곤란하다. 백 8엔 흑 9로 물러서면 백 대마가 살아가기 위해 흑 11, 13을 허용해야 한다. 백 16까지 선수로 이득을 보고 흑 17로 두면 흑이 큰 차이로 승리하는 그림이다.

183도 실수. 참고 2도처럼 흑 1이 더 큰 자리였다. 흑 5부터 백 10까지 선수하는 것이 기분 좋은 끝내기 맥점. 흑 11로 보강하면 실전보다 흑이 이득이다.

186이 큰 곳. 백이 이 자리를 차지해서는 미세해졌다. 194로 나간 수가 끝내기 맥점. 그 덕에 선수로 198까지 처리할 수 있었다. 205의 시점에서 승부는 바뀌지 않는 모습. 이후 이동훈 2단은 40여 수 더 두다가 돌을 거두었다. 계속 둬 계가를 한다면 흑 1집 반 승이라는 미세한 차이지만 이 2단은 싹싹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이희성 9단의 완승국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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