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대륙장악 7인방… 그들의 역학관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5일 03시 00분


◇시진핑 시대 중국의 파워엘리트/김규환 지음/375쪽·1만7000원·서해문집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이 최고 실력자로 있던 시절 중국은 ‘인치(人治)의 나라’였다. 손 안에 들어갈 만한 ‘마오 어록집’을 든 홍위병이 대륙을 휩쓸던 시절도 있었다. 과거에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선 지도자의 비중이 컸다. 그에 비하면 개혁 개방 30여 년이 지나고 세계 경제 2위 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은 여러 측면에서 ‘법치(法治)의 나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중국에서 지도자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은 여전히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는 중앙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공산당 당원 8200여만 명의 정점에 있는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의 집단지도체제를 근간으로 움직이는 나라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사상·선전 담당 상무위원,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다.

올해 3월 시진핑 시대가 본격 출범한 뒤 파워 엘리트들을 소개하는 책들이 국내외에서 적지 않게 출간됐다. ‘시진핑 시대 중국의 파워 엘리트’는 7명 상무위원이 누구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최고 지도부에 올랐고, 서로 간의 성향과 역학 관계가 어떤지를 친절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들이 선출되기까지의 막후 비화도 흥미롭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시진핑 시대 중국의 파워엘리트#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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