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2013 바둑리그 3라운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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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선 2단 ● 김승재 5단
붙이는 묘수

조인선 2단(23)은 이력이 특이하다. 그는 아마추어로서 입단대회가 아니라 포인트를 쌓아 프로가 된 첫 케이스다. 아마추어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오픈 바둑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둬 입단 포인트 100점을 넘겨 2011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입단했다. 올해 국수전과 멍바이허배 본선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리그 다승왕에 빛나는 김승재 5단(21)은 올해 Kixx에 1지명으로 발탁됐다. 늦깎이 신예 조 2단과 고수의 반열에 오른 김 5단의 맞대결.

▽장면도=흑백의 실리가 잘 어울린 가운데 좌상변 백 대마가 아직 두 눈을 내지 못했다. 백 1에 흑 2로 두어 중앙의 뒷맛을 없앤다. 백 대마의 생사가 승부.

▽참고 1도(백 무책)=백 1은 흑 2로 물러서는 수가 준비돼 있다. 백 5로 두 점을 따내도 흑 6으로 먹여쳐 백 대마는 살기 어려운 모습이다.

▽참고 2도(백 1 묘수)=백 1로 붙이는 수가 묘수. 흑이 계속 백을 잡으러 가기가 어렵다. 흑 2에는 백 3으로 밀어간다. 흑 4로 쌍립을 서도 백 5가 선수여서 백 7, 9로 살아간다.

▽실전 진행
=백 1에 흑은 결국 2, 4로 두어 백을 살려줬다. 백 7까지 좌변 흑 집을 모두 깨고 살아 백의 우세. 조 2단의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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