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요즘 예비부부들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두 가지 품목만큼은 고급 제품을 고집하곤 한다. 경기 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되 몇 가지에 ‘올인’한다는 것. A style은 젊은 부부들이 주목하는 신혼부부 살림 품목 중 ‘잇 럭셔리’ 아이템을 모아봤다.
매트리스=요즘 젊은 부부들은 북유럽 스타일 침대에 푹 빠졌다. 스웨덴 침대 브랜드 덕시아나는 가격이 1000만 원대를 훌쩍 넘을 정도로 고가지만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예비부부에게 혼수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웨덴 최고 철강업체인 페가스타와 협력해 개발한 유연하고 영구적인 침대 스프링을 사용했다. 덕시아나는 3월 ‘The Bed For Life(일생을 위한 침대)’의 약자인 ‘BLF’ 라인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침대의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섰다. 덕시아나는 기존 침대에 비해 풍부한 코일 스프링을 사용한 구조가 특징이다.
덕시아나 관계자는 “일반 더블 사이즈 침대에 375∼900개의 스프링이 사용되는 데 비해 덕시아나의 더블 침대에는 1680∼4000개의 스프링이 사용된다”라며 “잠을 자는 동안 어떤 자세를 취하든 척추와 신체 각 부위가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게 돕는다”라고 말했다.
공기 청정기=독일의 벤타 ‘에어워셔’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 제품 특유의 신뢰성 있는 이미지와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벤타 에어워셔는 1981년 자연 친화적 물 필터를 활용해 첫선을 보인 이후 독일을 비롯한 유럽지역의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으며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모차=여전히 노르웨이 프리미엄 브랜드 스토케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토케 익스플로리’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 마주 볼 수 있는 ‘양 대면’ 형태로 돼 있는 점이 독특하다. 비싼 유모차의 대명사로 떠올라 오히려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연주 스토케코리아 마케팅팀장은 “가족의 안전과 건강, 삶의 질 향상을 주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유럽 고급 브랜드의 선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머신=어느덧 신혼부부들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돌체구스토’ ‘네스프레소’ 등이 인기다. 두 제품은 서로 다른 콘셉트를 지향하는 만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는 게 커피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돌체구스토는 아메리카노보다는 라테나 마키아토 종류를 즐기는 부부에게 더 인기가 높다.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은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등을 더 자주 즐기는 사람에게 권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퍼스널 럭셔리=결혼이나 출산을 기념해 특별한 주얼리나 가방에 투자하는 젊은 부부도 적지 않다. 반지에 특별한 순간을 뜻하는 날짜나 메시지를 새기면 특별한 순간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게 해준다. 티파니에서 선보이는 로즈골드 소재의 ‘티파니 링’은 평상시에도 즐겨 착용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과 손으로 쓴 듯한 필기체가 멋스럽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한 프랑스 트렁크 브랜드 고야드에서는 특수 천연원료로 수작업 페인팅을 해주는 마카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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