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쓴 최초의 삼국지다. 일간지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내 스타일대로’라는 의미로 ‘여류(余流)’라는 제목을 붙였다. 저자는 공명을 다투는 조직 내 인간의 삶과 처세를 재해석했다. ‘언론플레이’ ‘비전’ ‘마이너리티’ 같은 요즘 개념과 단어들이 수시로 등장한다. 문장도 모두 현재진행형으로 바꿔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예를 들어, ‘도원결의’를 새로운 벤처기업의 출발로 묘사한다. 주류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면서도 세상에 무릎 꿇지 않는 청년들이 자신들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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