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우 6단(25)은 바둑 명문 충암고를 나와 2005년 연구생 내신성적 1위로 입단했다. 다음 해 한국바둑리그 영남일보 팀에 선발됐으며 삼성화재배 본선에 오르는 등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후에도 LG배 국수전 천원전 등에서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아직 타이틀을 따지는 못했다.
19로 바짝 다가가 24까지 응수를 시키고 25로 벌려 하변에 모양을 키우는 김지석 9단. 24로 참고 1도처럼 손을 빼고 백 1로 두는 것은 흑 2로 들어갈 때 대책이 없다. 백 3, 5로 최강으로 두는 것은 흑 10까지 축이 성립해 백의 낭패.
김형우는 26으로 젖혀 일전불사를 외친다. 하지만 33까지 필연의 진행인데 왠지 흑이 좋은 흐름으로 보인다. 26은 참고 2도처럼 백 1, 3으로 삭감하는 것이 좀더 유연한 발상이다.
뒤늦게 34, 36으로 삭감에 들어갔는데, 이렇게 양곤마가 생겨서는 싸움꾼 김지석의 강공을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