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드림팀 모아보니 ‘프렐류드’ 단독 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1일 03시 00분


‘리더스폴’ 수상자 6명 중 4명 석권

21,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리는 ‘리더스폴 콘서트 2013’에 참여하는 재즈 연주자들. 왼쪽부터 한웅원, 최우준, 최진배, 써니 킴, 고희안, 리처드 로. LIG아트홀 제공
21,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리는 ‘리더스폴 콘서트 2013’에 참여하는 재즈 연주자들. 왼쪽부터 한웅원, 최우준, 최진배, 써니 킴, 고희안, 리처드 로. LIG아트홀 제공
매년 한국 재즈계에서는 젊은 ‘드림팀’이 탄생한다.

음악전문지 월간 재즈피플이 독자 투표로 매년 악기별 최고의 연주자를 선정하는 ‘리더스폴’이다. 악기별 최고의 ‘별’은 한 무대에 모여 ‘리더스폴 콘서트’를 연다.

7회를 맞는 올해 리더스폴 콘서트에 진귀한 광경이 펼쳐진다. 수상자 6명 중 4명이 한 그룹에서 나왔다. 피아노(고희안), 베이스(최진배), 드럼(한웅원), 색소폰(리처드 로) 부문을 모두 퓨전재즈 밴드 프렐류드 멤버들이 휩쓴 것. 리더스폴 사상 한 팀의 연주자들이 이렇게 여러 부문을 ‘독식’한 것은 처음이다. 21,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IG아트홀 강남에서 열리는 ‘리더스폴 콘서트 2013’(3만 원·1544-3922)이 프렐류드의 단독 콘서트처럼 돼버리는 건 아닐까. 기타(최우준)와 보컬(써니 킴) 부문 수상자가 민망하게.

10일 오후 전화로 만난 프렐류드의 리더 고희안은 “각자의 솔로 무대에 다른 프렐류드 멤버들이 연주자로 뒷받침하지만 (프렐류드) 단독 콘서트와는 다를 것”이라며 웃었다. “밴드 공연 때는 미처 못 보여드린 각자의 자작곡과 개성 있는 솔로 연주를 펼쳐낼 거예요. 연주자 6명이 함께 지난해 별세한 재즈 거장 데이브 브루벡을 추모하는 무대도 만들 겁니다.” 이들은 브루벡의 명곡 ‘테이크 파이브’를 비롯해 재즈 스탠더드 여러 곡을 합주할 계획이다.

리더스폴 평생공로상은 타악 연주자 류복성에게 돌아갔다. 1958년 미8군 쇼 무대로 데뷔해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는 드라마 ‘수사반장’ 주제곡의 봉고 연주로도 유명하다. 떠오르는 신인을 조명하는 ‘라이징 스타’에는 김마리아(피아노·보컬), 신동하(베이스), 이소월(드럼), 조영덕(기타), 유종현(색소폰)이 선정됐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재즈#리더스폴 콘서트#프렐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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