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9회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책 전시회인 이번 도서전은 ‘책, 사람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총 20개국 500여 개 출판사가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도서전을 주최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한국 출판의 세계화 △출판 산업의 경쟁력 강화 △독서하는 사회 분위기 정착 △국민 문화 향유의 기회 확대라는 목표 아래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특별전을 준비했다.
올해 도서전 주빈국은 인도. 2008년부터 주빈국 행사를 시작한 도서전은 중국(2008년)과 일본(2009년) 프랑스(2010년) 사우디아라비아(2012년) 등을 초대해 세미나 및 관련 도서 전시를 진행했다. 주빈국과는 별개로 한국-캐나다 외교수립 50주년을 맞아 캐나다를 초청해 작가 초빙 프로그램과 세미나, 현지도서 판매 등도 마련했다.
특별 전시로는 ‘조선 활자 책 특별전’을 눈여겨볼 만하다. 2011년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 유산’, 지난해 ‘잃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에 이은 옛 활자 책 관련 전시다. 올해는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등 옛 활자 책 100여 종을 선보인다. 또 소설 ‘무녀’ ‘등신불’의 작가 김동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그의 문학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도서전 동안 매일 열리는 ‘저자와의 대화’ 행사에는 첫날 올해 도서전 홍보대사를 맡은 박범신 소설가와 ‘백치들’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을 쓴 김숨 작가가 참가한다. 이 밖에 함민복 원재훈(20일) 신달자 정지아(21일) 정이현 김혜나 이원복 정유정 조경란(22일) 등 많은 저자가 초청됐다. ‘인문학 아카데미’에서는 유시민 전 국회의원과 광고인 박웅현 씨, 한의사 고은광순 씨 등이 강의를 펼친다.
출판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북 멘토 프로그램’에서는 이정록 시인과 강주헌 번역가, 오진경 북디자이너가 각 분야에 대한 현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초등학생, 중학생이 자신의 책을 만들어보는 체험 코너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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