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의 비밀설계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5일 03시 00분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전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의 레이아웃. 현대카드 제공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의 레이아웃. 현대카드 제공
애니메이션 영화 ‘이웃집 토토로’(1988년)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년)을 만든 장인이 한 줄 한 줄 연필로 손수 그린 비밀 설계도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9월 2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이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가 1985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이번 전시에선 ‘천공의 성 라퓨타’(1986년)부터 ‘코쿠리코 언덕에서’(2011년)까지 이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장편 애니메이션 20편과 단편, TV시리즈를 포함한 29편의 레이아웃 1300여 점을 볼 수 있다. 일본 이외의 국가에선 처음 열리는 전시다.

레이아웃은 감독이 자신의 연출 의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제작하는 밑그림 작업노트다. 100% 수작업으로 그린 애니메이션 세부 설계도로, 연필로 그린 그림 주변에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법이 메모돼 있다. 인물의 동선과 관계, 배경, 카메라워크의 속도는 물론이고 감독이 깨알같이 적어놓은 화면 구도에 대한 설명도 읽을 수 있다. 1만∼1만5000원. 070-4246-3600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이웃집 토토로#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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