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치마 열어젖힌 달샤벳에 “이 악물었구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6일 03시 00분


컴백 여가수들 낯뜨거운 노출

김예림의 신곡 ‘올 라이트’의 맛보기 영상 중 속옷이 드러난 장면. 유튜브 영상 캡처
김예림의 신곡 ‘올 라이트’의 맛보기 영상 중 속옷이 드러난 장면. 유튜브 영상 캡처
요즘 컴백하는 여가수들의 노출 경쟁이 뜨겁다.

걸그룹 달샤벳의 새 노래는 ‘내 다리를 봐’. 멤버들은 수영복처럼 짧은 하의를 안에 입고, 그 위에 두르고 있던 치마를 펼쳐 다리를 보여주는 춤을 춘다.

누리꾼들은 “민망하다”는 반응이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해체하겠다는 각오인 듯” “이 악물었네요”는 점잖은 편. “규제 없는 한국 걸그룹 어디까지 가나” “안무가 짜증나게 야하다” “가사와 안무 수정해야 할 듯”이라며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글도 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은 신곡 ‘첫사랑’을 부르면서 핫팬츠를 입고 봉춤을 춘다. 멤버들은 ‘폴 댄스’ 또는 ‘폴 아트’라 부르지만 지상파 음악방송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이들도 보는 공중파에서 봉춤이라니” “‘첫사랑’이라는 노래 제목과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 일색이다.

솔로로 데뷔한 투개월의 김예림과 2NE1의 씨엘, 이효리도 선정적 의상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김예림은 티저 영상에서 팬티만 입은 엉덩이와 허벅지를 클로즈업한 장면 때문에 “노래로 뜰 생각 안하고 일단 벗고 시작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는 비판을 받았다. “앨범 제작자인 가수 윤종신에게도 실망이다” “음원을 들으니 도대체 왜 팬티만 입고 티저를 찍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도 많았다.

씨엘은 흰색 팬티를 연상시키는 무대의상으로 생방송 음악 프로에 나왔다가 눈총을 받았다. 이효리도 신곡 ‘미스코리아’ 무대의상으로 파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었다. “엄마가 저게 뭐냐고 하시네요.” “비욘세 같은 외국 여가수라면 몰라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요.”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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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수#선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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