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오랜 명성을 쌓아왔고 지금은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저자가 우리나라 고분벽화에 대한 그간의 연구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옛 무덤 안에 그려진 벽화를 뜻하는 고분벽화는 회화사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장례문화 같은 당대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연구 가치가 크다는 게 저자의 설명. 고구려를 비롯한 삼국시대 벽화부터 일반인에겐 낯선 고려와 조선시대 고분벽화까지 두루 살폈다. 특히 고구려 고분벽화가 일본에 미친 영향을 꼼꼼히 짚은 대목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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