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 두뇌활동만 하는데도 배가 고플 때가 있다. 뇌에서 온 몸에 있는 영양소를 끌어갔기 때문이다. 뇌는 신체의 에너지 배분에서 항상 자신을 우선에 둔다. 독일의 뇌 과학자인 저자는 이를 가리켜 ‘뇌의 이기성’이라고 표현했다. 저자는 이런 뇌의 물질대사와 관련해 심리학, 신경내분비학, 약리학 전문가들과의 공동연구를 토대로 과체중과 당뇨병의 원인을 추적한다. 인간의 감정을 지배하는 뇌 활동과 호르몬 분비에 관한 설명도 흥미롭다. 하지만 전문용어가 많고 용어설명은 빈약해 비전공자가 읽기에는 다소 버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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