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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男女 결혼 안 하는 이유? ‘달라도 너무 달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7-02 17:31
2013년 7월 2일 17시 31분
입력
2013-07-02 11:48
2013년 7월 2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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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결혼정보회사 수현
미혼남녀가 아직까지 결혼을 안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현실적인남자와 이상을 꿈꾸는 여자의 대답이 확연하게 갈렸다.
결혼을 안 하는 이유에 대해 남성은 심적·물질적 준비가 안 됐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운명의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라고 가장 많이 꼽은 것.
2일 결혼정보회사 수현에 따르면 아직 결혼을 안 하는 이유에 대해 남성 53.7%가 '심적·물질적으로 준비가 아직 부족해서'라는 현실적인 대답을 1위로 선택했다.
뒤이어 '싱글 생활을 더 즐기고 싶어서(21.4%)', '운명의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해서(15.9%)',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서(9%)' 등이 거론됐다.
이모 씨(29·남)는 결혼을 미루는 이유에 대해 "주변 남자친구들의 경우를 보면 심적이든 물질적이든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면서 "남자는 기반이 돼야 결혼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여성의 경우 '운명의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해서(36.7%)' 결혼을 미룬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심적·물질적으로 준비가 아직 부족해서(24.4%)', '싱글 생활을 더 즐기고 싶어서(22.5%)',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서(16.4%)' 등의 순이었다.
여성이 결혼을 미루는 이유와 관련해 김모 씨(28·여)는 "기혼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혼 상대자는 그동안 만나왔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운명적인 느낌이 있다고 한다"며 "나도 결혼을 할 운명의 상대자가 따로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수현이 미혼남녀 792명(남 390명, 여 402명)을 대상으로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것이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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