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제57기 국수전… 50-52 두텁기는 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5일 03시 00분


○ 홍장식 7단 ● 양우석 초단
예선 결승전 3보(46∼70)

46은 올바른 방향. 참고 1도처럼 백 1로 협공하는 것은 흑 2, 4로 두어 오히려 백의 행마가 꼬이게 된다. 47로 한껏 벌리는 흑.

50, 52는 두터운 수법으로 상변과 좌변의 흑을 동시에 노려보는 수다. 하지만 참고 2도처럼 백 1, 3으로 두어 확실히 선수하고 하변으로 손을 돌리는 게 좋았다.

53은 선수가 되는 자리. 55, 57을 선수해 흑의 삶에 도움을 주고는 59부터 63까지 발 빠르게 두는 양우석 초단이다. 조훈현 국수를 ‘조 제비’라고 부를 때가 있었다. 워낙 빠르게 전국을 누비기 때문인데 지금의 양우석이 그런 모습이다.

홍장식 7단은 상변과 좌변을 노려보다가 삭감하는 선으로 결론을 내린다. 64를 선수하고 66으로 붙여 삭감에 주력하고 있다.

67은 두터운 수로 좋은 감각. 백으로서는 주변 흑이 워낙 강해 전면전을 펼칠 수가 없는 노릇이다. 68, 70으로 두어 유연하게 두고 있다. 하지만 국면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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