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마가리타… 기네스+샴페인… 특별한 향기 여름 밤 파티에 잘 어울려
색다른 맥주의 세계 체험해 보세요
여름은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요즘에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맥주를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低)도주 바람을 타고 여러 음료와 주류를 맥주와 섞어 마시는 ‘칵테일 맥주’와 특별한 재료를 넣은 맥주가 다수 선보이고 있다. 칵테일 맥주
‘코로나리타’는 데킬라를 기본으로 만든 마가리타 칵테일에 멕시코 맥주 브랜드인 코로나를 더한 이색 칵테일이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처음에는 마가리타 맛이 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코로나의 맥주 맛을 느낄 수 있다. 국내에서는 멕시칸 레스토랑인 ‘온더보더’ ‘바토스’,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등이 코로나리타를 내놓고 있다.
씁쓸한 맛이 강한 흑맥주 브랜드인 기네스와 콜라를 섞어 만든 칵테일 맥주는 ‘트로이 목마’라고 불린다. 재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제조법도 간단해 집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기네스 전용 잔에 90%가량 기네스 맥주를 따른 후 양주잔으로 1샷 정도 분량의 콜라를 더하면 된다. 달콤한 맛에 한두 잔 마시다 보면 갑자기 취기가 올라온다고 해서 트로이 목마라는 별명이 붙었다.
기네스와 샴페인을 절반씩 섞어 만든 ‘블랙 벨벳’은 흑맥주의 깊은 풍미에 톡 쏘는 샴페인의 맛이 더해진 칵테일. 기네스와 샴페인을 동시에 균일하게 따르는 것이 제조 비법이다. 맥주 두 가지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로는 달달한 호가든 맥주에 쌉싸래한 흑맥주 기네스를 섞어 마시는 일명 ‘더티호’가 있다. 호가든을 맥주잔에 절반 정도 따른 후 기네스를 숟가락을 이용해 조금씩 부어주면 된다. 두 종류의 맥주는 두 개의 층으로 갈라지게 되는데 마시는 동안에도 이런 상태가 유지된다.
일본에서 5월 출시된 아사히의 ‘레드아이’는 맥주와 토마토주스를 반반씩 섞은 맥주 칵테일 제품이다. 국내에는 아직 선보이지 않았다. 술을 마시고 난 후 충혈된 눈이라는 뜻에서 레드아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토마토가 맥주의 쓴맛을 완화시켜 술이 약한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별한 재료의 맥주
최근 선보인 ‘제스피’는 제주산 보리와 지하수를 사용해 자체 생산한 맥아로 양조한 맥주다. 맥주 제조에 필요한 물(80%), 맥아(15∼20%), 호프(0.1%) 가운데 외국에서 수입한 고급 호프를 제외하고 전부 제주산.
벨기에 3대 맥주로 꼽히는 ‘람비크’는 맥아 70%에 밀 30%를 섞어 만들었으며, 항균 속성이 뛰어난 호프를 다량 사용한 게 특징이다. 람비크 맥주는 ‘괴즈’, 라즈베리향의 ‘프람부아즈’, 블랙체리 맛의 ‘크릭’, 복숭아향의 ‘페슈레제’, ‘애플’, 블랙커런트의 ‘카시스’, 얼음설탕을 넣어 단맛이 감도는 ‘파로’ 등 일곱 종류가 있다.
‘바이오인증마크’를 부여받은 유기농 맥주도 있다. 독일 브랜드인 ‘슈무커’는 마니아 사이에서 ‘자연맥주’로 인기가 높다. 이 맥주는 유네스코가 청정지역으로 지정한 독일 오덴발트 산맥의 지하 모래층에서 나오는 지하 광천수로 만든다. 원재료인 맥아도 오덴발트 산맥에서 재배되는 두줄보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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