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식 7단이 146으로 들여다본 데는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다. 참고 1도처럼 단순히 백 1로 살면 흑 2로 지키는 정도로 흑의 승리라고 판단한 것이다.
양우석 초단이 147로 백 대마를 잡은 데도 이유가 있다. 참고 2도처럼 흑1, 3으로 받는 것은 백이 선수로 삭감을 한 형태여서 백 4까지 백이 불리하지 않은 형세다. 그래서 양우석은 147로 다시 우변 백 대마를 접수하고 하 중앙 백을 살려준 것이다.
148을 선수하고 150으로 살린 것은 당연하다. 이때 151로 이은 수가 적절한 타이밍으로 좋았다. 백이 끊더라도 한 칸 뛰어 나오면 흑은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152로 차단에 나서자 153 155를 선수했다. 그리고 157 161로 둔 뒤 163으로 이어간다. 백으로서는 164로 이을 수밖에 없어 선수로 연결한 셈이다. 귀중한 선수를 잡아 165부터 169까지 두어 흑의 승리가 사실상 결정됐다. 이후 수순은 총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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