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강원 청정자연이 길러낸 산양산삼… 원기회복에 탁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7일 03시 00분


때이른 무더위에 기력을 회복하려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찾게 되는 것이 산삼이다. 산삼은 수천 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명약으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자연산 산삼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없는 실정이다.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이다.

나우영농조합은 산삼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김세현 대표를 중심으로 ‘산양산삼’ 전도사로 나섰다. ‘산양산삼’은 삼 종자를 채취해 산속에 뿌려놓은 뒤, 야생 그대로의 상태에서 자라게 한 것이 특징이다. 나우영농조합 관계자는 “면역력 증진에 좋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원기 회복에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품질이 좋은 산삼 재배지를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헤맸다. 그가 재배지로 선택한 곳은 강원 인제군의 방태산 자락이다. 김 대표는 해발 고도 700m 이상의 높이에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수백 년간 원상태를 유지한 방태산을 최적의 장소로 꼽았다. 재배 부엽토가 충분하고, 경사진 땅 덕분에 통풍과 배수가 잘된다는 점을 높이 산 것이다.

김 대표는 “고귀하고 아무나 쉽게 접할 수 없는 약초로 여겨지는 산삼을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산양산삼 재배를 시작했다”며 “향후 산양산삼의 대중화를 넘어 세계화를 위해 연구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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