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서울역서 1시간만 달리면 서해바다가 눈앞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9일 03시 00분


코레일공항철도 ‘주말 서해 바다열차’
토·일요일 용유임시역까지 운행

코레일공항철도가 하절기를 맞아 주말마다 운행하는 ‘주말 서해 바다열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열차는 인천공항역이 종착지인 공항철도 열차가 바닷가 인근 용유임시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역에서 서해 바다까지 불과 1시간 만에 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서해 바다열차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용할 수 있다. 운행 횟수는 용유임시역과 서울역 방향으로 각각 하루 11차례이다. 서울역에서 용유임시역으로 가는 열차는 주말 오전 7시 39분부터 오후 5시 39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매시 39분에 운행한다. 용유임시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열차는 오전 9시 27분부터 오후 7시 27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매시 27분에 출발한다.

바다열차를 이용하면 영화로 유명한 실미도와 낙조 명소이자 서해 최대 갯벌인 마시안 해변,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많은 을왕리, 왕산 해변 등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용유임시역에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잠진도 나루터에 닿는다. 잠진도에서는 하나개 해변과 섬 산행으로 유명한 무의도행 배를 탈 수 있다. 무의도와 육지로 연결된 소무의도에서는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2.48km 길이의 무의바다누리길 트레킹 코스를 걸어 볼 만하다.

바다열차는 입소문을 타고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코레일공항철도가 바다열차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4월 첫 주부터 7월 둘째 주까지의 주간 평균 이용객은 15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철도는 자기부상열차가 개통하는 11월까지 바다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용유역까지 운행한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바다열차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며 “장마가 끝난 후 10월까지는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꾸준히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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