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데리다/슬라보예 지젝, 자크 랑시에르, 알랭 바디우 외 지음/284쪽·1만7000원/인간사랑
해체주의로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가 2004년 10월 사망한 뒤 영미권 지식인을 중심으로 데리다가 현란한 언어유희로 사람들을 현혹한 허무주의자였다고 혹평하는 물결이 일었다. 다음 해 5월과 6월 이런 흐름이 무지와 편견의 산물이라고 비판하는 지식인들이 영국 런던대 버크벡칼리지에 모여 대규모 강연회를 열었다. 바디우와 랑시에르, 낭시, 발리바르 같은 프랑스 동료 철학자뿐 아니라 슬로베니아의 지제크, 미국의 스피박 같은 여러 나라 석학들이 참여했다. 데리다의 독특한 문체를 빌려 그의 학문적 성과를 상찬한 강연문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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