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스타일’ 변상일 2단, 7승1패로 승승장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4일 03시 00분


2012년 초 최연소로 입단했으나 주춤했던 변상일 2단(16·사진). 그가 이달 초 2013년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7승 1패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인천무도아시아경기에서 변상일은 중국 랭킹 18위인 탕웨이싱(唐韋星·20) 5단에게 호되게 당했다. 개인전에서만 2연패하고 단체전에서도 패하는 등 내리 3연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단체전 금메달이 걸린 결승에서 탕웨이싱에게 승리하며 설욕했다.

큰 대회에서 자신감이 붙어서일까. 이틀 뒤인 7일 열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에서 포스코켐텍의 주장이자 랭킹 6위의 강자 강동윤 9단을 눌렀다. 이후 내리 5연승을 거뒀다. 또 19일에는 올레배 3라운드에서 랭킹 13위의 이영구 9단에게 승리했다. 대국 전까지 9승 1패를 거둔 강자 이영구였지만 변상일에게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변상일이 잇달아 중량급 기사를 물리친 것은 그만큼 실력이 다져지고 있다는 뜻이다.

변상일은 기풍 면에서 형세판단이 좋고 끝내기가 강한 이창호 스타일이다. 말수도 적어 이창호를 많이 닮았다는 평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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