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아직은 현역”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5일 03시 00분


○ 목진석 9단 ● 홍성지 9단
예선 결승전 1보(1∼19)

목진석 9단(33)과 홍성지 9단(26)은 각각 KBS바둑왕전, 한국물가정보배를 차지했던 타이틀 홀더다. 목진석은 30대 중반임에도 매년 세계대회 본선에 1번 이상은 올라가고 각종 기전에서 고루 활약하고 있다. 이창호 9단을 빼면 본선에서 활동하는 ‘고령자’에 속한다. 목진석은 전투형, 홍성지는 실리형의 기풍.

6, 8은 천천히 두자는 뜻. 9는 다음 11, 13의 모양을 염두에 둔 걸침이다. 10으로 참고 1도처럼 백 1로 협공하는 것은 흑 2의 씌움을 당해 좋지 않다. 백 5까지 낮게 눌린다.

11, 13은 좋은 자세. 14는 고심의 한 수. 흑의 다음 수로는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는 것도 가능하다. 백 2로 붙이는 것이 좋은 대응이고 흑 3부터 백 10까지가 정석. 하지만 실리를 좋아하는 홍성지로서는 실전에서 15로 두어 선수로 실리를 취하는 수를 선택했다.

19는 잘 보이지 않는 요처. 백이 오는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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