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구병모 지음·자음과모음)=평범한 60대 노부인처럼 보이지만 청부살인을 업으로 하는 직업 킬러가 어느 날 ‘타인’이란 존재에 눈을 뜨고 슬픔과 공허, 애정 등의 낯선 감정에 대해 알게 되면서 겪는 변화를 그렸다. 1만3500원.
아무도 보지 못한 숲(조해진 지음·민음사)=사채업자에게 진 빚을 갚으려고 엄마가 ‘조폭’에게 팔아넘긴 남동생 현수는 12년 뒤 자기 존재를 숨긴 채 누나 미수의 집을 드나들며 필요한 물건들을 조금씩 채워준다. 부재를 통해 스스로를 증명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들의 서글픈 현실을 담았다. 1만2000원.
도덕의 두 얼굴(프란츠 M. 부케티츠 지음·사람의무늬)=저자는 ‘도덕은 너무 많이 써먹어 버린, 그야말로 오래전부터 과도하게 써먹어 버린 개념’이라고 정의한다. 근본적인 삶의 욕구를 억압하는 ‘도덕의 이중성’을 해부했다. 1만4000원.
의도하지 않은 결과(케네스 헤이건·이안 비커튼 지음·삼화)=미국이 벌인 10개의 주요 전쟁을 골라 당초 미국이 내세운 전쟁 목적과 실제 결과를 분석했다. 6·25전쟁은 불법적인 침략을 당한 한국을 돕겠다고 나섰지만 일순간 악의 제국인 공산주의 국가들에 대한 성전으로 변모했다고 진단했다. 1만6000원.
모사드(미카엘 바르조하르·니심 미샬 지음·말글빛냄)=2011년 11월 이란 테헤란 인근 비밀 미사일 기지 폭격의 배후엔 이스라엘 비밀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있었다. 이스라엘 국회의원과 국영방송사 사장이 베일에 싸인 모사드의 활약을 소개한다. 2만2000원.
나는 정말 행복한가(강태수 지음·끌리는책)=스스로 행복을 충전하는 ‘셀프 에너자이징 비법’을 담았다. 내 안의 무의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면 행복이 찾아온다고 한다. 1만3000원.
당신에게는 사막이 필요하다(아킬 모저 지음·더숲)=탐험가이자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30여 년간 세계 각지의 사막을 여행하며 경험하고 깨달은 것을 기록했다. 그는 “삭막한 광야를 걷기 위해서는 오로지 자신의 내부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1만4000원.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피터 싱어 지음·오월의봄)=동물해방 운동을 펼친 헨리 스피라(1927∼1998)의 일생을 담은 평전. 고교 교사였던 그는 미국의 윤리학자인 저자가 쓴 ‘동물해방’을 읽고 고통받는 동물 구하기를 실천했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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