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근현대사 교과서의 좌편향을 비판해 온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쓴 한국현대사. ‘나라 만들기 발자취 1945∼1987’이라는 부제에서 엿보이듯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역사에 초점을 맞췄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체제의 건국이란 관점에서 김구를 비판하고 이승만을 높이 평가하면서 5·16을 4·19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혁명적 근대화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시킨다.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의 민족주의 역사관을 비판한 ‘대한민국 이야기’(2007년)와 그가 집필을 주도한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2008년)의 연장선상에 놓인 저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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