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흑 타개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9일 03시 00분


○ 목진석 9단 ● 홍성지 9단
예선 결승전 3보(43∼63)

홍성지 9단은 43을 선수하고 45로 둔다. 목진석 9단도 46으로 두어 흑 모양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고 있다. 흑과 백 모두 좋은 감각이다.

47로는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고 싶지는 않다. 백 2로 두어 나중에 백이 ‘가’로 붙이는 수도 남아 있어 흑이 내키지 않는 그림이다. 47은 끊기는 수를 선수로 예방하려는 수. 백도 48로 두어 흑을 끊어가려 한다.

49는 모양은 좀 이상하지만 중앙 흑의 엷음을 보강하는 좋은 수다. 50으로 지킨 것은 당연하다. 흑은 51을 선수하고 53으로 붙여 탄력 있는 모양을 만든다.

참고 2도처럼 백 1로 막으면 흑 2로 끊어 흑 6까지 흑이 좋은 자세를 갖춘다. 중앙 백의 연결도 급해지는 모습이다. 그래서 54로 부딪혀가는 실전적인 수를 택했다.

59까지 상변에 뿌리를 내리는 흑 대마. 60으로 후수로 이어야 하는 것이 백으로선 쓰라리다. 62에 침착하게 63으로 받아주는 흑. 흑이 타개하는 데 성공해 유리한 형세.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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