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잘 빠져 물놀이에 좋고, 가벼운 산행을 할 때 신어도 문제없는 아쿠아슈즈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기다. 샌들과 트레킹화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이젠벅의 ‘레나’ 착용컷. 사진제공|이젠벅
■ 아웃도어 라이프 ‘멀티 아쿠아슈즈’ 대세
제품 선택 전 물 빠짐·통풍 등 고려해야 러닝화 기능 접목한 아쿠아슈즈도 인기
여름 휴가여행 짐을 꾸릴 때 신발은 은근히 골칫거리다.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려면 샌들은 필수. 하지만 당일치기 여행이라면 몰라도 큰 맘 먹고 떠나는 며칠간의 여정이라면 샌들 한 켤레로 버티는 건 역시 무리다. 요즘 유행하는 트레킹이라도 할라치면 등산화도 한 켤레 챙겨야 한다. 가뜩이나 지퍼가 터져라 빵빵한 짐 가방에 신발 들어갈 자리가 녹록치 않아 고민이다.
그래서 요즘은 아쿠아슈즈가 대세다. 이름 그대로 물에 강한 슈즈다. 물이 잘 빠져 물놀이에 좋고 가벼운 산행을 할 때 신어도 문제가 없다.
밀레 마케팅팀 박용학 이사는 “휴가여행을 갈 때 여러 켤레의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아쿠아슈즈가 가장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최근에는 물놀이뿐만 아니라 가벼운 트레킹화로도 신을 수 있는 멀티제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 빠르게 신고 벗을 수 있는 ‘퀵레이스’·160g 초경량 슈즈도 등장
장마까지 끼어 있는 여름철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아쿠아슈즈지만 구입 전에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인 기능인 물 빠짐과 신속한 건조, 통풍이 잘 되어야 함은 물론 신고 벗기에 편해야 하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네파의 ‘마그니’(11만3000원)는 샌들과 달리 발 전체를 감싸주는 스타일로 계곡, 강, 바다는 물론 트레킹까지 가능한 멀티 아쿠아슈즈다. 물 속에서 돌이나 바위에 부딪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발가락 부분을 토캡(Toe-Cap, 앞코)으로 감쌌다. 신발 끈을 잡아당기기만 하면 발등 전체를 한번에 죌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퀵레이스’ 방식을 택했다.
‘바르타’(12만5000원)는 밀레가 자신있게 내놓은 아쿠아슈즈다. 잠수복 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소재 ‘네오프렌’을 사용해 마모에 강하고 물에 젖어도 금세 건조되는 장점이 있다. 바닥에 지면과의 마찰력을 높여주는 ‘3포인트 그립’ 창을 적용해 미끄러운 돌이나 바위 위에서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다.
아이더의 ‘다카’(12만9000원)는 신발을 신을 때 발등 부분을 한쪽으로 개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 배수기능이 뛰어난 드레인 시스템을 적용해 물이 쉽게 빠져 나가고 빨리 말라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이젠벅의 ‘레나’(9만3000원)는 샌들과 트레킹화를 결합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퀵레이스’를 적용했으며 벗겨질 염려가 없어 수상 레포츠 활동에 제격이다.
‘베이퍼’(7만5000원)는 국내 아웃도어 1위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새롭게 선보인 초경량 아쿠아슈즈. 무게가 160g 밖에 나가지 않는다. 가벼우면서도 착화감이 좋아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밀레 ‘바르타’ ● “아쿠아슈즈야? 러닝화야?” 다기능 아쿠아슈즈 눈길
컬럼비아의 ‘파워드레인 쿨’(13만8000원)은 컬럼비아의 새로운 쿨링 소재 ‘옴니프리즈 제로’가 발등을 덮는 갑피 부분에 적용됐다. 원단에 들어있는 블루링이 땀이나 수분을 만나면 즉시 반응해 시원함을 오래도록 지켜준다.
케이스위스도 물놀이, 워터스포츠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는 러닝화형 아쿠아슈즈 ‘아쿠아업’(7만9000원)을 출시했다. 아쿠아슈즈에 러닝화 기능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아쿠아슈즈답게 가벼우면서도 물 빠짐 기능이 좋다. 여기에 중창을 보강해 러닝을 할 때 편한 쿠션감을 느낄 수 있다.
블랙야크는 맨발로 신어도 우수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운동화 스타일 아쿠야슈즈 ‘고스트’(14만5000원)를 내놨다. 신발 내부에 고인 물이 바닥 창 양 옆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솔 벤틸레이션’ 기능을 장착했다.
헤드의 ‘베어풋 아쿠아 샌들’(6만9000원)은 맨발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가장 편안한 맨발의 상태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베어풋 아웃솔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