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냉전 설계자가 쓴 美외교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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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케넌의 미국 외교 50년/조지 F 케넌 지음·유강은 옮김/375쪽·2만 원/가람기획

‘냉전의 설계자’로 불리는 저자의 강연과 논문을 모은 국제정치학의 고전이다. 한국어판은 첫 출간. 1947년 소련에 대한 봉쇄정책을 주장한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이른바 ‘X 논문’)과 1951년의 또 다른 기고문, 그리고 1951년 시카고대와 1984년 그리넬대 강연을 한데 묶었다. 1, 2차 세계대전에 이은 미소(美蘇) 대립으로 국제정세가 숨 가쁘게 돌아가던 20세기 전반기, 냉정한 현실주의적 시각으로 초강대국 미국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저자의 혜안을 엿볼 수 있다. ‘공세적 현실주의’ 주창자인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의 서문도 인상적이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조지 케넌의 미국 외교 50년#세계대전#소련 봉쇄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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