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뒤 1960, 70년대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미국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학위를 받았다. 미 국무부가 매년 전 세계에서 8000명을 선발해 지원하는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금’ 덕분이었다. 서울대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벤치마킹한 ‘개발도상국 대학 교원 지원 프로그램(SNU President Fellowship)’을 만든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대는 2014학년도부터 공학 의학 농학 보건학 개발경영 한국학 등 6개 분야에서 프로그램을 우선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약 14개국의 학자나 교수 중 박사학위가 없는 교원 3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서울대에서 학위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및 숙박비까지 지원한다.
서울대 측은 “과거 한국이 원조를 받던 시절 선진국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며 “이제 과거에 누린 혜택을 개발도상국에 이어준다는 의미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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