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남편이 죽은 뒤 거액의 보험금을 받은 부인의 이야기를 담은 사망보험 TV 광고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아마 이 책의 저자라면 이 광고를 ‘결함 마케팅’ 사례로 꼽을 것이다. 결함 마케팅이란 소비자를 불안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상품을 홍보하는 방식. 저자는 과거에는 이런 마케팅이 주류였지만 최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소비자를 성숙한 존재로 그리는 ‘임파워먼트 마케팅’이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 애플과 나이키 광고 등에 담긴 이야기 구조를 심리학·신화학 이론을 동원해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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