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적절한 삭감 32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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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9단 ● 강병권 2단
본선 16강전 2보(22∼41)

22는 23으로 씌우는 수를 유도해 흑을 편하게 해준 수.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것이 흑을 불편하게 하는 수다. 백 7까지 되면 백은 쉽게 잡힐 돌이 아니다. 중앙 진출도 가능해 보이는 모습이다.

그래도 24, 26의 선수는 기분 좋은 곳. 백 2점을 살리려고 참고 2도처럼 백 1부터 백 5까지 사는 것은 최하급 수법. 절대 두지 말아야 하는 선택이다.

28은 큰 곳. 이세돌 9단은 상변을 흑에게 내어주더라도 이곳을 차지해 실리의 균형이 어울린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31에 대해 32는 적절한 삭감. 33, 35로 받은 것도 좋은 수로 백을 밀어 주는 것보다 흑을 두텁게 만들 수 있다. 상변 백을 깨끗하게 잡을 수 있느냐가 초반 포인트.

36, 40으로 백은 우변에서 뿌리를 내렸다. 강병권 2단은 41로 ‘상변은 내 집’이라고 말뚝을 박고 있다. 상변을 흑 집으로 보면 흑이 유리해 보이는 장면이다. 이 9단의 다음 선택은 어디일까.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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