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쓴 이유가 재밌다. 영국은행 건물의 화폐박물관에 들어서니 화폐가 아우성쳤고, 그래서 박물관에 격리된 화폐 이야기를 책으로 써 우리 곁으로 가져오겠다고 결심했단다. 공저자인 7명은 한국의 돈줄을 쥐락펴락하는 행정고시 출신 기획재정부 공무원이다. 과거 한 부서에서 일했던 이들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 영국 런던에서 우연히 다시 모인 것을 계기로 일곱 가지 주제로 화폐 이야기를 썼다. 화폐는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살기 위한 인간의 최고 발명품 중 하나지만 구성원의 신뢰를 잃으면 곧 종이쪼가리로 전락한다. 그 두 얼굴의 화폐 역사를 찬찬히 살펴볼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