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지상 최고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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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9일 07시 00분


뉴칼레도니아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생태, 그리고 연평균 24도의 온화한 날씨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임재철 작가
뉴칼레도니아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생태, 그리고 연평균 24도의 온화한 날씨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임재철 작가
■ ‘남태평양의 파라다이스’ 뉴칼레도니아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프랑스령 섬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지로 인기
환상의 자연 풍광·소박한 문명 조화

‘남태평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 뉴칼레도니아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위치한 프랑스령의 섬나라다. 2000년대엔 지명조차 생소한 곳이었지만, 2009년 초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인기 만점의 휴양지로 자리매김 했다. 바게트처럼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뉴칼레도니아는 연평균 24도로 일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 니스를 닮은 도시 ‘누메아’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는 남프랑스의 작은 해안도시를 연상케 한다. 길게 뻗은 해변가, 깔끔하게 정비된 도시는 유럽에 와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다. 항구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요트가 정박해 있고, 해변가에는 크고 작은 별장형 집들이 자리 잡고 있다. 저녁이 되면 시내 광장에는 현지 토산품을 파는 작은 가판들이 늘어서고 작은 공연들이 이어져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멜라네시아인들의 삶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치바우 문화센터, 서핑과 수영 등 마린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앙스바타 해변, 누메아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앵토로 언덕도 누메아의 필수 방문지다.


● 남국서 만나는 소나무 섬 ‘일데뺑’

‘남태평양의 숨은 보석’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일데뺑. 야자수가 그득해야 할 남국의 섬을 소나무가 뒤덮고 있다.

일데뺑에서 놓치지 말아야 명소는 오로 베이에 위치한 내추럴 풀. 일데뺑의 대표 리조트 ‘르메리디앙 일데뺑’의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나온다. 깊지 않은 물길에 발을 담그고 걷다보면 수면과 같은 높이의 바위들이 바다를 막고 있다. 맑은 바닷물이 계속 들어와 자연적으로 수영장이 형성된 것이다. 바위 너머 부서지는 파도와 주위를 둘러싼 고대 소나무가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뉴칼레도니아의 전통배 피로그를 타고 일데뺑을 한 번 돌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 생태의 보고 ‘블루리버파크’

블루리버파크는 누메아에서 동남쪽으로 약 45킬로미터 떨어진 야테와 덤베아 사이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쥐라기 시대의 자연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으며, 뉴칼레도니아 국조인 카구를 비롯한 희귀 동물들이 살고 있다. 특히 날지 못하는 새 카구는 뉴칼레도니아에서만 볼 수 있어 관광객에게 큰 인기다.

물 속에 잠긴 숲이라는 의미의 ‘포레 누와예’ 역시 블루리버파크의 놓칠 수 없는 관광지. 비가 온 직후엔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고사목에 운치를 더해 기막힌 장관을 연출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자료협조|뉴칼레도니아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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