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가(송미경 글·서영아 그림·시공주니어)=해마다 나이를 먹는 게 아니라 날 때부터 어른인 사람이 있다. 골목에서 마주친 갈색 토끼는 조금 전까지 소녀였다. 커다란 가방 안에 아버지가 들어 있는 동네가 있다. 엉뚱한 상상력을 담은 단편 동화집. 9000원.
고양이 유스투스(에디트 슈라이버 비케 글·카롤라 홀란트 그림·소년한길)=교통사고를 당한 고양이 유스투스 앞에 날개 달린 삼색 고양이 뮤리엘이 나타난다. 뮤리엘은 멋지고 힘센 동물로 다시 태어나라고 하지만, 유스투스는 인간 친구인 다비드의 곁으로 돌아가고만 싶다. 1만 원.
지렁이 일기예보(유강희 시·이고은 그림·비룡소)=날이 끄물끄물하면 비가 오고, 마당에선 지렁이가 꼬물꼬물한다. 추울까, 더울까, 비가 올까, 눈이 올까. 참신한 발상과 따뜻한 시선을 담은 날씨 동시 40편을 모았다. 9000원.
모든 것이 돌아오는 곳(존 코리 웨일리 지음·창비)=미국 남부의 소도시에서 희귀종인 나사로 딱따구리가 목격됐다는 소문이 나면서 시골이 난데없이 북적거린다. 그러던 어느 날 컬런의 동생 가브리엘이 실종된다. 암담한 미래와 거짓된 희망 사이에 소년은 서 있다. 9500원.
가을(소피 쿠샤리에 글·에르베 르 고프 그림·푸른숲주니어)=별명이 ‘꼬마 예보관’인 주인공을 따라가면서 일상 속에 살아 있는 자연과 가을을 만난다. 가을 날씨의 특징과 더불어 나뭇잎 색깔은 왜 바뀌고 낙엽은 왜 떨어지는지, 가을에 어떤 채소가 나는지를 알 수 있다.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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