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중 상당수는 무기력증, 집중력 하락, 성욕 감퇴 등 몸의 변화를 느끼면서도 ‘만성 피로’ 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지나가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는 남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남성 갱년기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를 비롯해 공간인지 능력 저하, 불안·우울, 복부 비만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이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40대 남성 3명 가운데 1명(34.5%)은 남성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1명(10.3%)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호르몬 보충요법 등 갱년기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남성호르몬 감소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남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남성 갱년기가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남성 갱년기 증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산물, 콩, 깨 등에 많이 든 ‘아연’과 마늘, 양파 등에 많은 ‘셀레늄’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해 남성 갱년기 예방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과 계란, 견과류 등도 갱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최근에는 ‘마카’라는 약용 식물이 갱년기 극복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고대 잉카제국 힘의 원천’이라고 불리는 마카는 해발 4000m인 페루의 안데스 고원지대에 자생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마카에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하고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억제하는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 때문에 잉카제국 때부터 전사들의 체력 보충제, 귀족들의 자양강장제로 널리 쓰였다.
마카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CJ오쇼핑은 한의사 이경제 원장과 공동으로 개발한 ‘마카도르’를 내놨다. 마카와 산삼배양근을 주원료로 녹용 홍삼 복분자 산수유 흑마늘 등 남성에게 좋은 성분들을 더한 제품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남성 갱년기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되지만 시중엔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정력제’만 돌아다니는 상황이어서 신뢰할 수 있는 중년남성용 건강기능식품으로 이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이 제품을 8일 오전 6시 50분 단독 방송으로 판매한다. 30환짜리 한 박스와 15환짜리 두 박스를 합쳐(총 60환) 29만8000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 080-000-8000 또는 인터넷(www.CJmall.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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