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요오드 세슘 등 방사능 때문에 걱정? 수산물 품질인증마크로 확인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1일 03시 00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뒤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가 얼어붙었다. 한 대형마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고등어와 갈치 등 주요 생선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30.6%, 11.8%나 줄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원래는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또는 제수용으로 수산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릴 때지만 예년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최근 ‘국내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조사 현황’ 자료를 내놓고, 국내산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국내산 수산물에서는 요오드나 세슘 등 방사성물질 전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관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수산물 품질에 대한 불안함을 채 버리지 못한 소비자라면 정부에서 제공하는 각종 분별법을 활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첫번째는 수산물 품질인증마크를 부착했는지 살피는 것이다. 수산물 품질인증마크는 정부의 엄격한 검사 과정을 통해 부여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는 것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설명이다. 인증마크를 얻으려면 해당 수산식품은 생산부터 시장 출하 과정까지 수준 높은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만 한다.

정부가 운영하는 수산물 품질인증제도를 통과한 수산물, 수산 특산물, 전통식품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 수산물이란 상품화할 때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비교적 단순한 가공 제품, 수산 특산물은 특정한 지역에서 만들었거나 분명한 특징이 있는 가공 수산물을 말한다. 수산 전통식품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수산식품 또는 새로운 방법으로 만든 고유한 제품을 부르는 명칭이다.

지리적 표시 등록제도도 있다. 이 제도는 제품의 품질이나 명성이 제품 생산지를 통해 얻어지는 경우, 제품에 생산지를 적는 것을 말한다. 보성벌교꼬막, 완도 미역·다시마, 장흥 매생이 등 15개 품목이 ‘지리적 표시품목 대상’으로 정해져 있다.

수산물 이력 추적제도는 수산물의 이력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13자리 이력추적관리번호를 통해 어획될 때부터 시작해 유통, 판매 단계 등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넙치 참조기 옥돔 참동 등 20가지 품목이 대상이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수산물은 농산물에 비해 위생적인 측면에서 위험 요소가 많은 환경 조건에 노출돼 있다”며 “정부가 수산물 인증 제도를 통해 이런 과정을 관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안전한 수산물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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