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선물은 ‘시간의 가치’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녀의 중학교 졸업식 때 부모가 사주는 손목시계에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축복한다’는 뜻이, 결혼식 때 인생의 ‘반쪽’끼리 주고받는 예물시계에는 ‘앞으로 영원히 함께하자’는 뜻이 담긴다.
추석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 시계를 선물하는 게 어떨까. 시계 편집숍 ‘갤러리어클락’은 추석 선물용으로 좋은 인기 시계 모델들을 받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 주기에 맞춰 제안했다.
유행에 민감한 자녀에게
트렌드에 민감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자녀나 조카에겐 화려한 시계가 사랑 받을 듯. 포인트 아이템으로 패션감각을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용 시계인 베르수스의 ‘도쿄 컬렉션’과 코치의 ‘보이프렌드 컬렉션’은 화려한 색감의 스트랩이 먼저 시선을 끈다. 도쿄 컬렉션은 고도로 현대화된 도시, 일본 도쿄를 형상화한 핫핑크색 시계다. 보이프렌드 컬렉션은 이름 그대로 남자친구의 시계를 착용한 듯 ‘두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름 38mm의 케이스와 큼직하게 새겨진 인덱스가 눈길을 끈다. 모두 20만 원대.
남성용으로는 폴스미스의 ‘파이브 아이즈 컬렉션’과 닉슨의 ‘옥토버 컬렉션’이 추천됐다. 파이브 아이즈 컬렉션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이얼판에 뚫린 작은 구멍 5개 아래로 다양한 색상이 칠해진 디스크판이 회전한다. 초침의 움직임에 따라 다이얼판에 보이는 색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느낌을 준다. 익스트림 스포츠와 스트리트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 닉슨은 지름 50mm의 대형 다이얼판을 탑재한 모델을 제안했다. 두 모델 모두 50만 원대.
사랑하는 부모님께
웃어른께 드릴 선물이라면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간결하고 정제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담은 커플 시계는 부모님의 마음을 한결 밝게 할 수 있다.
펜디의 ‘뉴 라운드 루프 컬렉션’은 동그란 모양의 다이얼판을 따라 12시, 3시, 6시, 9시 방향에 로마숫자를 새겨 넣었다. 4시 방향에는 날짜창이 있어 날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110만 원대.
페라가모의 ‘베가 컬렉션’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간치노 로고를 형상화한 제품이다. 은색 금색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다양한 의상과 매치하기에 좋다. 140만 원대. 루이까또즈의 ‘알사체 컬렉션’은 케이스와 스트랩을 모두 화이트 세라믹으로 제작했다.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디자인이 젊어 보이는 효과를 제대로 낸다. 40만 원대.
영원한 반쪽에게
사랑하는 배우자에게는 멋과 실용성 둘 다 잡을 수 있는 모델을 골라보자. 아내용 선물로 추천되는 아이그너의 ‘케세나 컬렉션’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A로고’를 형상화해 케이스에 적용했다. 브랜드 엠블럼으로 장식한 갈색의 가죽 스트랩과 금색의 케이스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기에 제격일 듯.
로즈몽의 ‘앤티크 터치 로즈 컬렉션’은 여성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케이스의 위아래 8개의 큐빅 지르코니아를 세팅해 화려한 느낌을 준다. 앙증맞은 케이스 사이즈와 얇은 스트랩은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 ‘그녀’에게 어울릴 듯하다. 모두 50만 원대.
‘슈퍼맨’을 꿈꾸는 아내들의 로망 때문일까. 남편을 위한 제품으로는 다기능 제품이 추천됐다. 시티즌의 ‘슈퍼 티타늄’은 빛으로 충전할 수 있는 ‘에코-드라이브 테크놀로지’를 탑재해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메탈 소재 스트랩에 파란색 다이얼판이 적용돼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진 ‘그’에게 제격일 듯. 빅토리녹스의 ‘매버릭 컬렉션’은 스포츠를 즐기는 활동적인 남편에게 선물하면 좋을 아이템이다. 고무(러버) 소재 스트랩이라 착용감도 좋다. 모두 60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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