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이수혁, 이정재… 블랙 수트를 입는 남자

  • 우먼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1일 19시 19분


클래식한 남자는 블랙 수트를 입는다. 알고 보면 너무나 쉬운 남성의 블랙 수트 연출법을 알아본다.


오랜 역사에는 불변의 진리가 숨어 있다. 패션도 마찬가지. 매 시즌마다 트렌드가 바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특별한 멋을 내지 않아도 세련된 남성의 블랙 수트가 좋은 예. 그렇다면 비슷비슷해 보일 수 있는 블랙 수트를 개성 있게 소화하는 방법은 없을까.
정답은 이너에 있다. 재킷 안에 받쳐 입는 아이템에 따라 룩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진다. 정갈한 흰색 셔츠는 정통 클래식 무드를, 셔츠와 스카프는 드레시 무드를, 편안한 티셔츠는 캐주얼 무드를 연출한다. 블랙 수트의 진리를 일찌감치 터득한 남자 스타들의 패션을 3가지로 추려봤다.


이수혁
날렵하게 재단된 수트는 블랙일 때 가장 빛나는 법. 이수혁은 특별한 스타일링 없이 단정한 흰색 셔츠만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그의 스타일링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셔츠 소매. 소매는 재킷 소매 밑으로 2~3cm 정도 보일 때 가장 이상적이다. 좀 더 댄디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블랙 보타이를 활용해도 좋다. 이때 보타이는 굵지 않고 가는 디자인을 선택해 담백하게 연출한다.


이정재
두어 개 정도 풀어헤친 셔츠 단추와 적당히 늘어뜨린 스카프, 다소 높은 허릿단과 발목위로 올라오는 짧은 바짓단. 행사장을 방문한 이정재의 수트 패션은 더할 나위 없이 세련되고 완벽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그의 스카프. 올 시즌 많은 디자이너들이 수트에 타이 대신 스카프를 집어 들었다. 스카프는 느슨하게 맨 뒤 셔츠 안으로 숨겨 넣듯 연출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 패턴이 들어간 프린트 스카프로 블랙 수트에 경쾌함을 줘도 좋다.


이현우
포멀 수트가 지루하다면 과감히 수트의 공식을 깨라. 이너로 티셔츠를 선택하면 좀 더 젊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역 출신 배우 이현우는 말쑥한 블랙 수트 차림에 셔츠 대신 티셔츠를 매치하는 감각을 보여줬다. 티셔츠는 차분한 회색에 무늬 없는 디자인을 선택해 단정하고 여유로운 이미지로 연출했다.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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