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팽이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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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최진영 지음·창비)=2010년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최진영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욕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 비정규직 여성 실업청년 등 우리 시대 약자들의 삶을 다양한 형식으로 형상화했다. 1만2000원.

나, 스티븐 호킹의 역사(스티븐 호킹 지음·까치)=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71세 과학자의 자서전은 ‘간결’하다. 손 마비와 기관절개 수술로 컴퓨터와 음성 합성기로 1분에 최대 3단어를 말하고 쓸 수 있는 저자가 외부 도움 없이 썼다. 원서와 동시 출간됐다. 1만6000원.

스페인문화순례(김창민 편·서울대출판문화원)=스페인의 정치 역사 미술 영화 문학 음악 등을 전공한 12명의 학자가 함께 쓴 스페인 문화 안내서. 쉽고 대중적인 문장으로 스페인 문화의 뿌리를 조망하고 현대 스페인의 일상을 소개했다. 3만5000원.

욕망의 곤충학(길버트 월드바우어 지음·한울림)=미국 일리노이대 곤충학과 석좌교수인 저자가 인간의 문화 산업 역사 예술 문학 등에 이바지해 온 곤충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곤충을 주인공으로 인류 문명사를 풀어낸 재미가 있다. 1만5000원.

이 치열한 무력을(사사키 아타루 지음·자음과모음)=‘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이란 책으로 일약 스타 인문학자로 떠오른 저자의 대담, 강연, 기고 글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부제는 ‘본디 철학이란 무엇입니까’. 1만7000원.

희생의 시스템 후쿠시마 오키나와(다카하시 데쓰야 지음·돌베개)=도쿄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가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오키나와 미군기지 사례로 일본을 누군가의 이익이 다른 것의 생활을 희생시켜서 유지되는 ‘희생의 시스템’의 국가라고 비판한다. 1만1000원.

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곤도 마코토 지음·영림카디널)=30여 년간 암 전문의로 일한 저자는 ‘시한부 3개월 선고’가 환자를 겁에 질리게 해 의사가 의도한 치료를 받게 하려는 수단이라고 폭로한다. 수술을 자제하고 항암제 치료를 최소화할 것을 촉구한다. 1만2000원.

창업 후 3년(김유림 지음·행간)=신동아 기자인 저자가 벤처 시장에서 활약하는 젊은 대표 7인의 노하우를 전한다. 창업의 길목에서 고민 중인 사람을 위한 안내서. 1만3500원.

산사로 가는 즐거움(현종 지음·공감)=책을 펼치니 그곳이 산사의 템플 스테이가 된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저자가 나직하게 고요한 산사 이야기를 풀어냈다. 1만4000원.
#팽이#스페인문화순례#욕망의 곤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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