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디오니소스가 이기는 걸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4일 03시 00분


◇디오니소스의 그림자/미셸 마페졸리 지음/이상훈 옮김/288쪽·1만7000원/삼인

‘성실한 프로메테우스가 상스러운 디오니소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디오니소스적인 것과 아폴론적인 것을 구별한 니체 이후 디오니소스는 ‘달의 어두운 면’을 의미했다. 곧 집단적 광란, 성적 방탕, 탐닉의 다른 이름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인 저자가 이 책을 발표한 1982년은 모더니즘이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넘어가는 시절이다. 필자는 이 시대의 에토스(집단적 도덕감수성)를 합리성과 생산성으로 무장한 프로메테우스 대 사교성과 관능성으로 치장한 디오니소스의 대결로 포착한다.
#디오니소스의 그림자#프로메테우스#디오니소스#집단적 광란#성적 방탕#탐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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