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9단(28·사진)이 중국 갑조리그에서 3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시안(西安)팀의 최철한은 12일 열린 2013 갑조리그 15라운드 주장전에서 상하이(上海)팀의 창하오(常昊) 9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그가 올해 거둔 성적은 10승 1패로 승률 1위다. 2011년(10승 5패), 2012년(10승 4패)에 이어 3년 연속 10승을 거둔 것. 2009년부터 출전한 갑조리그의 총성적은 46승 16패로 승률 74%다. 국내 랭킹 4위인 최철한은 국내에서도 49승 20패로 다승 3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중국 갑조리그에 용병으로 참가한 한국 기사는 최철한을 비롯해 8명. 이 가운데 2위의 성적을 거둔 기사는 박정환 9단. 다롄(大連)팀의 박정환은 15라운드에서 충칭(重慶)팀의 구리(古力) 9단과 가진 주장전에서 패했다. 아깝게 9승 2패.
또 7승 이상 거둔 기사로는 김지석 9단(7승 5패)과 박영훈 9단(7승 7패). 이 밖에 이세돌 9단이 5승 3패, 조한승 9단이 5승 5패, 변상일 2단이 4승 5패, 나현 3단이 3승 4패로 다소 부진한 편이다. 올해 한국 용병 전체가 거둔 성적은 50승 32패로 승률 61%다.
중국 리그는 갑조 을조 병조로 나뉘어 시행된다. 갑조 하위 2팀은 을조로 떨어지고 그 자리엔 을조 상위 2팀이 올라간다. 또 을조 하위 3팀과 병조 상위 3팀도 자리를 바꾸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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