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매달 한 번씩 병원에 모셔야 하는 직장인 박모 씨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처음에는 너그럽게 이해해 주던 직장 상사들이 최근에는 눈치를 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지인의 추천으로 ‘케어앤코’의 병원 동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서는 이런 고민을 덜었다.
케어앤코는 노인 요양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박 씨의 경우처럼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동행 서비스를 하거나 치매, 중풍 등 중증 질환을 앓는 노인을 대상으로 항균 탈취 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노인 요양 서비스는 그동안 소규모 업체나 개인 사업자 위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회사 상황에 따라 이용료가 비싸지거나 서비스가 중간에 끊기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케어앤코 관계자는 “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서비스 연속성에 문제가 없다”며 “대기업 등과 제휴를 맺어 많은 고객을 확보한 덕에 박리다매 경영을 통해 서비스 비용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서비스 개발팀은 수시로 독일이나 미국, 일본 등 요양 서비스 선진국들의 사례를 참조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복재 케어앤코 이사는 “최근 노인 요양 서비스 업체 10곳이 모여 국내 노인 요양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며 “케어앤코를 비롯한 국내 노인 요양 서비스의 질이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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