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우유]청소년 성장 돕는 칼슘 우유에 듬뿍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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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과 한국리서치는 올해 3월 12∼25일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과 중고교생 총 800명을 대상으로 ‘2013 청소년 음료 음용 실태’에 대해 일대일 면접조사를 했다.

그 결과 탄산음료(31.4%)가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료로 1위를 차지했고 유제품 음료(17.9%), 스포츠음료·이온음료(12.4%), 과일·채소주스(10.3%) 등이 뒤를 이었다. 요즘에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잠을 쫓아준다는 이유로 ‘에너지음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청소년들이 즐겨 마시는 탄산음료나 에너지음료는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칼슘의 배설을 촉진해 ‘골(骨)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10∼18세) 10명 중 8명의 칼슘 섭취량은 영양 섭취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너지음료는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어 일시적으로 잠을 쫓아주지만 청소년이 너무 많이 복용하면 수면장애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잠을 잘 때에도 뇌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칼슘 섭취에 가장 쉬운 방법은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이다. 우유 한 잔(200mL)에는 칼슘 200mg이 함유되어 있다.

미국 퍼듀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강낭콩은 약 1.7kg, 시금치는 약 1.4kg을 먹어야 우유 240mL를 마신 것과 같은 양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하루 10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하는 성장기 청소년이라면 시금치 4kg을 먹는 것보다 우유 500mL와 요구르트 2개를 마시는 것이 훨씬 편리하고 효과적이다.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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